컨텐츠 바로가기

12.15 (일)

"이 XXX 배신자들!" 보수단체 격분…윤 향해선 "전화위복 삼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어제(14일) 여의도 국회 앞은 축제 분위기였지만, 보수단체가 모인 광화문에선 격양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표결에 참여한 여당 의원들을 '배신자'라고 부르기도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를 망토처럼 두른 집회 참석자들, 성조기도 보입니다.

탄핵안 가결을 촉구한 시민들이 여의도로 몰려간 시각, 광화문에는 탄핵에 반대하는 4만 명이 모였습니다.

[자유 대한민국 만세! 윤석열 대통령 만세!]

참석자들은 '12.3 내란 시도'가 고도의 통치행위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유수열/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 종북 세력들, 주사파 세력들을 척결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기 때문에…]

오후 5시, 탄핵안이 가결되자 격양된 반응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건 무효입니다, 무효!]

단상에 오른 발언자들은 '끝까지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 윤석열 대통령님, 위로를 받으세요. 차라리 전화위복이 됐어요.]

저녁까지 이어진 집회에선 '부정선거 세계관'을 그대로 드러냈고,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 한 달 내로 국회의원의 절반은 부정 투표로 집으로 가게 될 겁니다!]

탄핵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배신자'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 배신자들에게 마음 편하게 탄핵 투표하게 만들어준 게 권성동 이 XXX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도 탄핵을 막지 못했다며 국민의힘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들의 반란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들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당 지도부를 집단 자살 습성이 있는 설치류에 빗댄 겁니다.

홍남표 창원시장도 창원시 공식 페이스북에 '탄핵안 가결에 따른 입장문'을 내며 "지자체장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습니다.

[영상취재 박대권 / 영상편집 김영석]

신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