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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누구나 쉽게 온라인 쇼핑몰 제작… AI로 미술품 적정가 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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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설립한 플랫폼 기업 ‘지니웍스’는 올 4월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인 ‘몰파이’를 시작했다. 당초 지니웍스는 LG유플러스, 페이코 등 기업만을 대상으로 자체 플랫폼 사업을 해왔지만, 추가 기능을 개발할 때마다 부하(負荷)가 발생하면서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2021년 정부에서 R&D 연구비를 지원받아 빅데이터 처리와 AI 추천 시스템 등을 개발, 몰파이를 선보였다. 현재 개인 쇼핑몰을 2만개 이상 개설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선일보

'지니웍스'는 누구나 쉽게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 '몰파이'를 운영한다. 사진은 지니웍스의 조용원 부사장.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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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컴퍼니’는 미술품의 적정 가격 범위를 AI와 빅데이터로 산정해주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개발했다. 그동안 미술품 시장은 거래가 대부분 비공개로 이뤄지고 전문가의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다 보니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를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평가로 대체하기 위해 글로벌 미술품 거래 가격 데이터를 71만건 이상 수집해 ‘미술품 판매 가격 범위 결정 방법 및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색감, 화풍, 이미지 선호도까지 AI로 인식, 수치화가 가능해졌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중고폰 거래 플랫폼 ‘폰가비’와 재고 관리 ERP 프로그램 ‘중가비’를 개발한 ‘업스테어스’는 100개 이상의 중고폰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품질 평가와 수요 예측에 활용해 왔다. 이 회사는 국내외 통신사와 대형 중고폰 유통업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고객과 중고폰 상태를 검증해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재고 관리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회사 매출액은 약 170억원까지 성장했고 수출액은 54억원을 넘어섰다.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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