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게 될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중국의 해킹에 더욱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2기, 미·중 갈등이 더 심해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우리 정부와의 정상 외교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는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 통신회사를 해킹해 고위 당국자와 정치인의 통신 기록에 접근했다는 당국 발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월츠/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우리가 훨씬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데이터를 훔치고 우리를 염탐하는 민간·국가 행위자에 대해 더 비싼 비용과 대가를 부과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월츠가 언급한 '더 비싼 비용과 대가'는 더욱 강도높은 대중 제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속히 휴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마이클 월츠/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대학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싸움을 멈춰야 합니다.]
월츠는 최근 미국 동부 일대에 출몰한 정체 불명의 무인기와 관련해선 "트럼프의 베드민스터 골프클럽 등 민감한 곳에 등장한 드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배후를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에 취임도 하기 전부터 트럼프의 공세가 시작된 가운데 관세와 방위비 등 현안이 산적한 한국은
정상 외교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외교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이휘수]
김형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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