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포럼 축사…"여야정 비상경제 협의체 통해 경제정책 차질없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근본적 해결은 경제 구조개혁"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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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12·3 계엄령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 등 국내 정치 상황에 "수습절차 측면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아세안+3 경제협력 금융안정 포럼' 축사에서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다행히 지난 주말 '수습 절차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현재 한국의 경제시스템은 굳건하고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 중"이라고 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 둔화 및 통화정책 전환에 따라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통상 환경 불확실성 증대 등 하방리스크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도 불확실성의 확대"라고 진단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및 기후변화 등 한국을 포함한 역내 많은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 도전요인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국가 간 연계가 더욱 밀접해진 글로벌 경제구조하에서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 간 금융·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결국 경제 구조개혁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포용적 법·제도 구축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포럼 전 코우칭 리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과 만나, 현재 한국 경제·금융시장 상황과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면담에서 최 부총리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양호한 경제 기초 여건과 견고한 대외 건전성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다"며 "기재부를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가 총력을 다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여야정 비상경제 협의체를 통해 앞으로도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여 주요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소장은 한국 정부의 신속한 금융 시장 안정화 조치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AMRO의 신뢰가 더욱 강화됐다"며 "지난 11월 연례협의 결과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견조하다는 평가에는 변함없다"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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