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제로에너지 의무화 대응
롯데건설 본사에 설치된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사진=롯데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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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PV'는 건물의 외벽에 설치돼 전력생산과 건축 외장재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별도의 설치 면적이 필요 없어 시공 면적이 부족한 도심 건물에서 활용도가 높다.
롯데건설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건축물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에 대응하고 건물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롯데케미칼, 엡스코어, 스탠다드에너지 등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선 태양광 모듈 전문 업체인 엡스코어와 태양광 모듈의 내구성을 확보하고 시공 효율 향상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BIPV에서 태양광 모듈은 '유리와 철판 접합(GtoS)' 공법으로 설치됐으며, 일반 태양광 모듈인 '양면유리 접합(GtoG)' 방식과 달리 전면은 유리, 후면은 철판으로 제작해 무게를 경량화했다.
동시에 태양광 필름소재는 수분 침투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변색과 부식의 우려가 있어 수명이 강한 'POE'로 사용했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기초화학연구소와 협업해 BIPV 접합 공정 효율을 높이기 위한 POE 원료의 특성 분석과 최적화 연구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BIPV'와 연계된 VIB ESS를 배터리 전문기업 스탠다드에너지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가 개발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화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배터리 수명이 길고 충전효율이 높다. 더불어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타일 형태로 만들어 실내에 부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과 시설 구축으로 건축물에 안정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에너지 생산과 저장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성능 모니터링과 연계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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