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7 (화)

정유라 "이준석 대 이재명 가슴이 웅장"…박수친 줄 알았더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준석, 탄핵 인용 시기 따라 대선 출마 시사

탄핵안 가결에 "헌재 가면 승리할 것" 주장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 대해 비판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준석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앵커 질문에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유라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 이준석이라니 가슴이 웅장해진다"며 "정신이 이상해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령 당시 경찰과 대치하며 반말로 쌍욕을 하다 다친 것이 아니냐"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너랑 개혁신당은 지금 대선 자금을 모을 방법도 없을 것"이라며 "나이 한번 우겨보자는 식의 접근은 문제가 있다"고 현실적인 문제도 지적했다.
아시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투표를 하다 마주치며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1985년 3월 31일생으로 현재 만 39세다. 그는 앞서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는 시기에 따라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며 "1월 말 이전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못 나가고, 2월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참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대통령이 사망·사퇴·당선무효가 되는 경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한편, 정유라는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분,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니 진정하고 내일부터 다시 잘 싸워보자"며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지지층을 독려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상황을 상기시키며 "9년 전 투쟁 본능을 다시 꺼내야 한다"며 "당시엔 오히려 더 답이 없었다. 그때조차도 가능하게 한 것은 여러분들의 힘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할 수 있다. 어차피 헌재에 가면 승리한다"며 "싸울 기회를 마련해 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