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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한동훈 대표 사퇴‥"탄핵 찬성 후회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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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후폭풍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 오전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국민과 지지자들께 죄송하다"면서도 "탄핵 찬성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정국 안정을 위한 정치권의 협의체를 제안하며 주도권 다툼에 나섰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 이후 당 최고위원회의가 붕괴돼, 더 이상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한 대표는 "국민들께, 또 지지자들께 죄송하다"며 두 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하면서도 "탄핵 찬성 뜻을 밝힌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여전히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한 대표는 "아무리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라도,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건 보수의 정신, 우리 당의 성취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를 비판한 듯 "부정선거 음모론이나 극단적 유튜버에 잠식당해선 안 된다"고 말했으며, "비상계엄이 잘못됐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가 정당화되는 건 아니"라고 야권도 겨냥했습니다.

정국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됐습니다.

앞서 정부와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국정안정협의체'를 먼저 제안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치적 불안요소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 협의체 구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든 논의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 국민의힘도 꼭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어렵다면 "경제와 민생분야에 한정해서라도 협의체를 구성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양당 중심의 기득권 정치를 넘어 원내 모든 정당들이 참여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까지 4당이 참여하는 정치협의체를 꾸리자"고 역제안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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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기자(lm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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