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적 정치활동으로 맥베스 부인, 사치 사랑으로 앙트와네트에 비유”
“일부 한국인들, 계엄은 아내 수사와 기소에서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의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했으며 투표결과가 표시되고 있다. 2024.12.16. suncho21@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영국 더 타임스는 16일 한국인들이 윤석렬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내린 것은 부인 ‘레이디 맥베스’ 때문이라며 비난한다고 보도하면서 김 여사를 집중 조명했다.
더타임스는 김 여서가 마키아벨리적 정치 활동으로 인해 ‘한국의 레이디 맥베스’로 불렸고, 사치에 대한 명백한 사랑으로 인해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교됐으며 되었으며, 광범위한 수술로 마이클 잭슨에 비유됐다고 전했다.
레이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맥베스의 부인으로 강한 권력 때문에 남편과 함께 몰락한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정략 결혼으로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가 된 앙투아네트는 혁명 과정에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신문은 윤 대통령이 정치적 생존을 위해 점점 더 절박한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아내 김건희 여사의 역할에 대한 분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국회에서의 윤 대통령의 탄핵안 통과를 부른 ‘재앙적인 계엄령’의 동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한국인들은 부분적으로는 윤 대통령이 아내를 수사와 잠재적인 기소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5년 전 정계에 등장한 이래로 처음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었으며 그녀의 야망, 뚜렷한 취향, 강한 의견은 종종 남편이 추구하는 보수적인 정치적 의제를 능가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비판의 일부는 성역할에 대해 보수적인 사회에서 부유하고, 직설적이며, 자녀가 없는 여성에 대한 편견 때문일 수 있지만 평범한 한국인들과 멀어질 수밖에 없는 점을 보였다고 김 여사를 소개했다.
가장 최근의 사건으로 김 여사가 남자 기자의 손금을 보면서 윙크하는 영상이 공개된 것을 들었다.
신문은 미술 전시회와 문화 행사를 주최하는 회사인 ‘코바나 콘텐츠’를 소유한 김 여사의 개인 재산은 2018년 500억 원에 가까워 남편의 부를 능가한다고 전했다.
2021년 대선 기간에는 자신의 학업 성과를 과장해 공개 사과했고 손금을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는 자신이 왕좌 뒤의 권력자이며 그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더라도 그럴 것이라고 암시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김 여사의 논문 표절 논란, ‘도사’와의 접촉, 집권후에는 남편을 비판한 언론인들에 대한 복수 등도 있었으나 실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김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도 기소되지 않은 점, 크리스찬 디올백 수수 장면 촬영 등도 있었으나 남편이 검찰총장이자 지금은 대통령인 남자와 결혼했기 때문이라는 반대파의 주장이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더 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아내에 대한 충심(royalty)은 인상적이라며 가수 안치환이 선거 기간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발표했을 때 부인에 대한 노래로 알고 격노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