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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전북교사노조 "군산무녀도초 교사 순직, 재심사에서는 인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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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순직 인정 촉구 기자회견하는 전북교사노조
[전북교사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교사노조는 16일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지난해 세상을 등진 군산 무녀도초등학교 A 교사에 대해 순직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고인에 대한 순직 재심사를 앞두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순직 불인정은 경찰의 수사 결과와 당시 고인의 상황, 교직의 특수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결과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A 교사는 과도한 수업과 행정 업무에 시달렸고 관리자의 태움(지독한 괴롭힘)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이는 해양경찰의 조사에서도 확인됐다"면서 "그런데도 인사혁신처가 순직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결과였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에 대해서도 "교육 현장의 이해도 부족 등으로 교사의 순직 인정률이 타 직군에 비해 낮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A 교사는 작년 9월 업무 부담 등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군산지역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나, 지난 2월 열린 심의회에서 순직 판정을 받지 못했다.

인사혁신처는 유족 등의 요청에 따라 오는 20일 A 교사의 순직 여부에 대해 재심사할 계획이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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