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퇴임 보면서 기시감 들어”
“문제 해결 노력 높이 평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6일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만약 정치에 계속 뜻을 두고 길을 간다면 언젠가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대표의 퇴임을 보면서 기시감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와 방식은 달랐지만 나름의 비슷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했던 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금까지 한 전 대표에게 내가 했던 평가와 조언들은 진심을 담아서 했던 것들”이라고 했다.
이어 “다 겪어봤기 때문에 비슷하게 당하지 않기를 바랐다”며 “대한민국이 잘되길 바란다는 한 전 대표의 마지막 한마디에 깊이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6월 국민의힘 대표로 당선된 이 의원은 이후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양두구육’, ‘신군부’ 등의 표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비난한 일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친윤(윤석열)계의 공세 속 대표직을 내려놓은 한 전 대표에 대해 일부 공감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대표로서 정상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는 7·23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지 146일 만으로,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당대표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전원 사의를 밝히며 ‘한동훈 지도부’는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