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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방민아 이가섭, 힐링의 ‘오랜만이다’[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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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진|‘오랜만이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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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아 이가섭이 4년 만에 개봉하게 된 ‘오랜만이다’로 올겨울 힐링을 선사한다.

16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랜만이다’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은정 감독과 배우 방민아 이가섭이 참석했다.

‘오랜만이다’는 음악이라는 꿈을 포기하려는 30대의 가수 지망생이 우연한 기회에 잊고 지내던 학창 시절의 음악에 대한 꿈, 그리고 첫사랑에 대해서 회상하며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힐링 뮤직 로맨스 영화.

이은정 감독은 “연경이가 오래 열정을 쏟고, 또 이별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면서 의외의 답을 얻는 영화”라며 “관객들이 제가 드리는 위안을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방민아는 중학생부터 33살의 가수 지망생 연경을 연기한다. 영화 속 노래 중 5곡의 곡을 직접 불러 녹음해 현실감을 더했다. 이가섭은 현수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방민아는 4년 만의 개봉에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 못 했다. 이 자리에 앉는 순간 울컥했다. 내가 (개봉을) 바랐구나 싶더라. 오랜만에 영화를 봤는데, 저의 오래전 모습을 다시 보니까 부끄럽기도 하고 쑥스럽고 귀엽기도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싱어송라이터 연경을 연기한 것에 대해 “걸그룹 생활하면서 저희는 카메라에 특화되어 있더라. 노래할 때 얼굴을 자연스럽게 쓰더라. 그래서 놀랍더라. 연기와 노래 병행 어렵지 않았는데 기타 치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방민아는 이가섭과 호흡에 대해 “남자 배우랑 이렇게 호흡이 좋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제가 텐션이 높아서 버거워하는 분이 있는데 오빠가 잘 받아줬다. 저야말로 행복한 촬영장이었다”며 “가섭 오빠가 교복 입은 모습이 잘 어울리더라. 학교 다닐 때 봤으면 좋아했겠다 싶더라. 설레는 포인트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가섭은 “설렘도 있었고 걱정도 있고 기대도 있었다. 4년에서 5년 전인데 촬영할 때 기억이 나더라. 교복 입은 모습 때문에 걱정했다. 감독님이랑 방민아 등 함께한 배우들 생각이 나더라. 드디어 개봉하는구나.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 들고 교복을 입으니까 부끄럽더라. 그때 첫사랑 만났을 때 감정이 느껴졌다. 4년 후 개봉하니까 교복에 대한 부담이 생기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방민아와 호흡에 대해 “촬영할 때 민아에게 도움을 받았다. 음악적으로, 섬세한 배우라고 느꼈다. 밝은 성격의 친구라서 저에게 먼저 다가와줘서 호흡이 좋지 않았나”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린 시절 꿈을 생각해보고 오랜만이라는 뉘앙스가 과거형이든 미래든 좋다고 생가해다. 오랜만에 어린 시절 꿈과 꿈에서 멀어져가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오랜만에 내꿈이 뭔지 행복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오랜만이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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