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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탄핵에 전국서 '尹 대통령 공약사업'도 흔들…지자체들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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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에 전국서 '尹 대통령 공약사업'도 흔들…지자체들 고심

[뉴스리뷰]

[앵커]

탄핵 사태 이후 혼란을 겪는 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의 약속만 믿고 추진했던 주요 공약 사업들이 줄지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 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던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시추선은 이번 주 중 동해로 출항해 굴착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각종 의혹에도 사업은 정상 추진됐는데 대통령 탄핵으로 동력을 잃었습니다.

<이강덕 / 포항시장> "우리 시에서도 그 부분에, 여야에 호소할 수 있는 건 호소해서 (사업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할 겁니다."

전남 지역의 34년 숙원인 국립 의대 신설도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 의대를 추진키로 하면서 속도를 내나 싶었는데 현 정부의 의료 개혁으로 발목을 잡힌 상태입니다.

여기에 탄핵 사태까지 겹치면서 추진력을 상실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관계자> "시국에 대해는 예의주시하고 바라봐야겠지만 우리는 우리 주장 그대로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려고 그럽니다."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역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정부는 부산 이전을 위한 법 개정을, 산업은행도 조직개편 등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난관을 맞게 됐습니다.

춘천 기업혁신파크를 비롯해 수열에너지클러스터와 산악 케이블카 설치 등 강원 지역 공약 사항도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기반시설 관련 예산 증액이나 민생 법안 처리 요청도 뒷전으로 밀려나자 지자체마다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보고서 없이 정말 각 중요한, 해야 할 일 위주로 서로 눈을 맞추면서 과연 도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한 번 점검해 보겠습니다."

정부는 추경 등을 통해 국정 안정과 민생 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세부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지자체의 걱정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p.kr)

[영상취재기자 최문섭·박종성]

#탄핵 #대통령 #공약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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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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