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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월세가 '뉴노멀'…서울·경기 빌라 비중 5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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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가 '뉴노멀'…서울·경기 빌라 비중 50% 돌파

[앵커]

서울과 경기 지역 빌라의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시장에서 월세가 새로운 표준, '뉴노멀'이 된 것인데,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우려됩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빌라 밀집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전세 매물 찾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경렬 / 공인중개사> "이제 보증보험 가입 요건 등 이런 것들이 많이 강화가 돼서 전세는 물건이 많이 안도니까. (전세) 사기를 당하신 분들도 전세는 거들떠도 안 보시니까. 최근 거래 내역 확인해 보니까 월세가 8할 이상이더라고요."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빌라 전월세 12만 7천여건 중 월세 거래는 6만 8천여건, 전체의 53.6%로 역대 최대입니다.

서울 빌라의 월세 비중은 2020년만 해도 29.5%에 불과했지만 역전세난과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사기' 피해가 늘어나면서 50%를 넘어섰습니다.

경기 지역도 마찬가지. 경기도 빌라의 월세 비중은 51.6%로 2020년보다 20% 포인트 이상 늘었습니다.

빌라 시장의 월세화가 빨라지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권대중 /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전세는 내 집 마련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전세 제도가 월세 제도로 바뀌게 되면 세입자 입장에서 볼 때는 목돈을 마련하기가 어렵게 되고요. 소득에서 일정 부분을 월세로 대납하게 되면 가처분 소득이 낮아져서 생활이 어려워집니다."

정부는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형 장기 임대 주택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전세사기 #빌라 #월세 #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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