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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188명 뽑는 산부인과에 1명만 지원…내년도 필수과 전공의 지원율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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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수련을 시작하는 전공의(레지던트 1년 차) 모집 지원율이 8%대로 저조한 가운데, ‘필수의료’ 전공의 지원율은 이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필수과 전문의 배출에 비상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진료과목별 전공의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접수 마감 결과 산부인과는 188명 모집에 단 1명만 지원했다.

다른 필수과들도 한 자릿수 지원율을 기록했다. 소아청소년과는 206명을 뽑겠다고 공고했지만 5명만 손을 들어 지원율 2.4%를 기록했다. 내과는 3.9%(모집인원 700명 중 27명 지원), 외과는 4.7%(215명 중 10명)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3954명 모집에 314명이 지원해 8.7%의 저조한 지원율을 기록한 가운데, 필수의료 과목 지원율은 바닥을 친 것이다.

지원율이 가장 낮았던 곳은 방사선종양학과다. 모집정원 26명 중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응급의학과(3.1%, 224명 중 7명) 와 심장혈관흉부외과(3.0%, 65명 중 2명)도 3%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필수의료과 중 상대적으로 선전한 과는 신경외과(11.8%, 119명 중 14명) 정도다.

반대로 인기과는 지원율이 20%를 넘긴 곳이 적잖았다. 정신건강의학과는 152명 모집에 42명이 지원해 27.6%의 지원율을 보였다. 성형외과(24.7%, 73명 중 18명)와 재활의학과(21.9%, 105명 중 23명)도 20%를 웃돌았고, 피부과는 12.5%(72명 중 9명)를 기록했다.

문상혁 기자 moon.sang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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