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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슈퍼컴의 수천만 배 속도…양자컴, 국내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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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의 수천만 배 속도…양자컴, 국내 첫 도입

[앵커]

슈퍼컴퓨터는 가장 빠른 계산 성능을 가진 기술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이보다 수천만 배는 더 빠른 양자컴퓨터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됐는데요.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걸로 보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방 안, 한 원통 구조물이 천장에 매달려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샹들리에 같지만, 세계적인 IT 기업 IBM의 양자컴퓨터입니다.

원통 안에는 양자컴퓨터의 뇌격인 작은 칩, 'QPU'가 들어있습니다.

이 QPU가 최적의 상태에서 작동될 수 있도록, 원통 내부는 영하 273도의 극저온과 전기 저항이 완전히 사라진 초전도로 유지됩니다.

실제 연구개발 등에 사용되고 있는 양자컴퓨터 가운데에선 세계 최고 성능입니다.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다섯 번째 도입국이 됐습니다.

일반컴퓨터는 0과 1을 순차적으로 계산해 정보를 처리하지만, 양자컴퓨터에선 0과 1이 공존할 수 있어 동시에 수많은 계산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슈퍼컴퓨터로도 수백 년이 걸릴 계산을 양자컴퓨터는 단 몇 초 만에 할 수 있는 겁니다.

<표창희 / IBM 아태지역사업본부장> "새로운 알고리즘 개발이 가능해서 고전 컴퓨터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어려운 문제들, 즉 난제들을 양자컴퓨터로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양자컴퓨터는 자율주행, 우주, 금융 등 최적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복잡한 연구들이 선행되는 분야에 주로 쓰입니다.

특히 신약 개발 분야의 경우, 양자컴퓨터가 5천여 개에 달하는 신약후보물질을 200개 정도로 크게 추려주기 때문에 그 활용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양자컴퓨터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지 관심이 큽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양자컴퓨터 #I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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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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