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지난 2월 아이슬란드에서 폭발한 화산의 용암이 도로로 흘러내리는 장면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세계 주요 언론은 올해의 뉴스를 사진으로 정리하는데요.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지가 올해의 사진을 선정했습니다. 함께 만나 보시죠. 아이슬란드에서는 올해만 7번이나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산불 피해가 이어졌던 캘리포니아에서 야생 동물 한 마리가 도망치고 있는 장면입니다.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던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한 주민이 엉망이 된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사진이죠. 총격을 입은 트럼프의 이 사진은 미국 대선에 큰 변곡점이 됐습니다.

[앵커]
사진 한 장마다 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담아내고 있는 것 같네요. 올해는 지구촌이 전쟁으로 참 힘들었던 한 해였던것 같아요.

[기자]
네.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들 중에는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사진들도 많았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의 포격이 비 오듯 쏟아지고 있는 장면입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 병원이 파괴되자 의료진이 정신없이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국경에서 이스라엘 여성 군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앵커]
다가오는 2025년에는 기분 좋은 뉴스들로 가득한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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