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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대화의 '맥락' 이해하는 U+tv…LGU+, AI로 IPTV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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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제공=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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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U+tv 이용자가 IPTV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AI(인공지능) 익시(ixi) 기반의 '대화형 탐색' 기능을 업데이트한다고 17일 밝혔다.

U+tv 대화형 탐색은 리모컨에 탑재된 음성 검색 버튼을 눌러 자유롭게 대화하며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고객의 음성 명령 중 AI가 사전에 입력된 '명령어'를 이해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앞으로는 AI가 길이가 긴 대화형 문장의 '맥락'을 이해하고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다.

예컨대 기존에는 "영화 타로 찾아줘", "차은우 나오는 드라마" 등 정확한 키워드가 포함된 문장을 중심으로 답변을 제공했지만, 대화형 탐색은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볼 영화 추천해줘", "타로 줄거리 알려줘", "데드풀 어떻게 생각해?" 등 상황과 분위기에 따른 콘텐츠 추천은 물론 콘텐츠 관련 추가 정보도 대화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또 원하는 콘텐츠의 제목을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배경이나 소재를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타임슬립에 관한 영화 찾아줘" 또는 "우주전쟁에 대한 영화 찾아줘"라고 검색하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콘텐츠 관련 질문뿐만 아니라 "와이파이가 자꾸 끊겨", "내가 쓰는 요금제는 뭐야" 등 IPTV 이용 관련 문의에도 익시 음성챗봇을 통해 적절한 안내를 제공한다. 또 실시간 채널을 시청하면서도 음성 검색 버튼을 통해 "범죄도시 볼까말까", "베테랑2 줄거리 알려줘"와 같은 질문을 하면 화면 하단의 메시지를 통해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일부 최신 셋톱박스에 대화형 탐색 기능을 적용했다. 또 모든 U+tv 고객이 대화형 탐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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