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큰손' 조지 글래스 전 포르투갈 대사
주일 미국 대사로 지명된 조지 글래스 전 포르투갈 미국 대사/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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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 주재 미국 대사로 자신을 후원해온 사업가 출신 조지 글래스 전 포르투갈 대사를 지명했다.
17일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 통해 이같이 알리며 "투자은행 회장이었던 조지는 사업적 통찰력을 대사직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제나 미국을 우선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글래스 전 대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도운 주요 후원자 중 하나로 꼽힌다.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사퇴하자 트럼프 지지로 돌아섰다.
글래스 전 대사는 트럼프 집권 1기 포르투갈 주재 대사를 역임하며 중국을 강하게 견제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포르투갈 통신 네트워크 개발에서 화웨이 등 중국의 개입이 심화하고 있다고 비판해 현지에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다만 재팬타임스는 "투자 은행과 부동산 사업을 운영했던 글래스 전 대사가 일본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CBS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글래스 전 대사를 주일 대사로 지명할 가능성을 띄워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을 앞두고 중국(데이비드 퍼듀 전 상원의원),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주재 대사를 잇따라 지명했지만 주한 대사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집권 2기 주한 대사 인선은 북한과의 긴장 관계를 고려할 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
트럼프 집권 1기 주뉴질랜드 대사를 역임한 스콧 브라운 전 공화당 상원의원은 "대사는 가장 중요한 직책 중 하나"라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동유럽과 태평양에서 패권을 확대하려는 상황에서 일본과 한국 주재 대사는 중·러에 맞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일부 지역 대사 자리는 선호도가 높으며 고액 후원자들이 이 자리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폴리티코는 영국과 프랑스 주재 대사를 "수월한" 직책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 자신을 후원한 억만장자 금융인 워런 스티븐스와 사돈인 찰스 쿠슈너를 각각 지명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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