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진행된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절묘한 인연 GV(관객과의 대화)에는 양우석 감독, 배우 김윤석, 이승기, 박수영이 참석했다.
양우석 감독이 영화 '대가족' GV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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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우석 감독은 "제가 최근에 BBC 뉴스를 보다가 오열했다"라며 "(탄핵 집회에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는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오열하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기억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44년 전엔 계엄을 막지 못했는데, 44년이 지난 지금 전혀 다른 노래를 부르지만 젊은 여성들, 어린 친구들이 이 사태를 막아내는 걸 보고 그 분도 오열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BBC 뉴스 제이크 권 저널리스트는 엑스(X·구 트위터)에 "1947년생 이승방 씨, 그 소식이 발표된 순간"이란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77세 이승방 씨는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했다. 탄핵이 가결된 순간 그는 시민들 사이에서 눈물을 흘리며 주먹 쥔 손을 흔들었다. 당시 집회 현장에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후 BBC 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그는 "독재자 윤 대통령은 이제 사라졌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개봉된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변호인', '강철비' 양우석 감독의 스크린 연출 컴백작이다. 대체불가 연기력의 배우 김윤석이 대한민국 대표 자영업자 함무옥 역을, 이승기가 주지 스님이 된 함무옥의 아들 함문석 역을 맡았다. 특히 이승기는 스님 역을 위해 삭발까지 감행해 화제를 모였다.
여기에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최무성 등 연기 구멍 하나 없는 배우들의 다채로운 앙상블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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