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은 서울시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겨울 빛 축제 ‘2024 서울 윈터페스타’의 6곳을 잇는 대한민국 최대 겨울 축제다. DDP 건축물 외벽에 영상 및 이미지를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 방식을 기반으로, 너비 222m 및 높이 29m 규모의 DDP를 캔버스 삼아 작품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아트 행사다.
오는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총 13일간, 매일 저녁 7시에서 9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총 6회 상영된다. 이 외에도 버스데이와 조구만 스튜디오가 드림그림 장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멘토링 수업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기획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 이미지 제공= 버스데이(VERSEDAY) |
올해 버스데이가 총괄을 맡은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에선 ‘5 Cheers! : 희망과 응원 릴레이’를 주제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5명의 개성 있는 작품이 약 18분 동안 릴레이 형식으로 상영된다.
버스데이 조대동 대표는 “연말 분위기에 맞추어 즐거움과 응원을 전달하는 미디어아트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 다양한 캐릭터가 스토리텔러로서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랐다. 모두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를 차별화하는 동시에 조화롭게 만드는 일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며 “평면 사각형의 캔버스에 작업을 해온 작가들이 만난 DDP라는 커다란 비정형 캔버스 역시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고, 여러 번의 피드백을 주고받은 끝에 연말의 서울 도심을 환상적인 색과 빛으로 물들일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작품은 유튜버 ‘인생 녹음 중’의 <당신의 일상에 Cheers!>로, 소소한 일상을 즐기던 부부 캐릭터가 대규모 합창단과 함께 합창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다음으로 상영되는 김선우 작가의 <당신의 꿈에 Cheers!>는 도도새를 매개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이어 조구만 스튜디오가 <당신의 변화에 Cheers!>로 화려한 패턴쇼를, 박제성 작가가 <당신의 미소에 Cheers!>로 클레이메이션을 통해 보는 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고, 마지막으로 장줄리앙 작가의 <당신의 관계에 Cheers!>에서 기차놀이를 모티브로 관계와 연결의 가치를 재치 있게 그려내며 올 한 해를 무사히 보낸 모든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화)에는 특별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진행된다. DDP에서 즐길 수 있는 단 한 번의 이벤트로 화려한 불꽃과 함께 에너지 가득한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준비되어 방문한 이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할 예정이다.
새해 자정을 맞기 5분 전부터는 카운트다운 특별 미디어 파사드도 진행된다. ‘지성(至性), 창의(創意)’ 정신과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션 전문 디자인 그룹 ‘안그라픽스’, 그리고 ‘버스데이’가 함께 제작한 작품이다. 얼마 남지 않은 자정을 기다리는 동안 역동적으로 춤추는 계절 카운트다운과 함께 숫자들이 화려한 애니메이션을 이루며 패턴을 보여줄 예정이다.
각 계절을 상징하는 키워드가 들어있는 한국의 근대 시인, 김소월 시인과 윤동주 시인의 대표적인 시구들을 바라보며 모두 각자의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며 함께 어우러져 웃을 수 있는 즐겁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미지 제공= 버스데이(VERSEDAY) |
무엇보다도 트렌디하고 우수한 디자인 감각을 인정받은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 가 행사의 기획과 총괄로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버스데이는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미디어아트 제작사로, 다양한 분야 창작자들의 IP를 미디어아트로 제작, 전시하여 공공 미디어아트의 다양화와 시각 예술의 대중화를 도모해 왔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에서도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작품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뮤지션 오혁, 서울대 미술대학 박제성 교수,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황호성, 이강환 교수와 함께한 3개의 시리즈 전시 프로젝트 등 미디어아트의 활용성을 넓히는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이러한 버스데이의 차별화된 미디어아트를 인정받아 올 연말에 국내 최대 미디어아트 행사 ‘서울라이트 DDP 겨울’ 참여와 더불어 SMAF(Seoul Media Art Festival) 행사에서는 12월 21일 토요일 하루 동안 버스데이 작품이 단독으로 코엑스 전체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처럼 버스데이는 다분야 창작자의 IP를 미디어와 접목시켜 미디어아트의 경계를 넓히는데 도전하고 있으며 INVITATION: DDP 10주년 기념 미디어 아트, CGV와의 협업 ‘깊이 빠져 보다: ALBERT’ 전시, 기획 및 총괄 제작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엔 ‘예술경영대상 문체부 장관상’, ‘IDEA Featured Finalist’, ‘KDA Finalist 선정’ 등 국내외 다수 어워즈에서 수상을 이어온 만큼,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에선 어떤 버스데이만의 색깔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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