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웹사이트 등 끊겨
국민 33만명 재난 위기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인근 바다에서 17일(현지시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최소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나 정확한 인명 피해를 집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서쪽으로 3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지하 10㎞로 파악됐다.
지진 발생 후 거의 같은 지점에서 규모 5.5의 여진도 발생했다. 포트빌라에선 교량들이 붕괴하고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건물은 심하게 파손됐다.
AP통신은 지진 발생 후 바누아투 정부 웹사이트들의 접속이 끊겼고 현지 경찰 등과도 전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대사관이 입주한 한 건물이 일부 파손된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80개 섬으로 이뤄진 도서 국가인 바누아투에는 약 33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USGS는 바누아투 일부 섬 해안에 높이 0.3~1m 높이의 쓰나미(지진해일)가 올 수 있다고 경보했다가 취소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해제, 탄핵 순간 사라진 국회의원은 누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