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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경찰, 대통령실 경호처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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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본, 대통령실 경호처 서버 압수수색 시도

"경찰청장 보안폰 기록 확인 위해 영장 발부받아"

"계엄 당일 윤 대통령과 비화폰으로 6차례 통화"

[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조지호 경찰청장의 보안 전화 서버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조 청장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경찰이 대통령실 경호처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사도하고 있죠?

[기자]
네, 경찰과 공수처 등이 함께하는 공조수사본부는 대통령실 경호처에 보관된 서버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오전 10시 20분부터 민원실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의 보안 전화인 '비화폰'의 통신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로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을 시도하고 있는 겁니다.

비화폰에는 도청과 통화 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어 통화 내역을 확인하려면 서버 확보가 중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 당시 비화폰으로 윤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고, 이때 윤 대통령이 의원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6시간 가까이 경호처와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관련 통화 내역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조 청장의 공관에 대해서도 4시간 넘게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앞서 조 청장은 계엄 선포 3시간 전 대통령 안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A4용지 1장 분량의 계엄 관련 지시 문건을 건네받고 공관으로 돌아와 찢어버렸다고 진술했는데, 관련 자료를 확보했을지 주목됩니다.

경찰은 조 청장이 대통령 담화를 보고 계엄선포를 알았다고 했다가 말을 바꾸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13일 구속한 상태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로 보냈던 출석요구서는 반송됐다고요?

[기자]
네,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편으로 보낸 출석 요구서는 결국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조본은 우체국 시스템상으로 볼 때 대통령실에 보낸 출석 요구서는 '미배달' 상태, 대통령 관저에 보낸 출석 요구서는 '수취거부'로 반송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공조본은 다만, 누가 우편물 수령을 거부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내일(18일) 오전 10시에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로 출석하라고 통지했습니다.

공조본은 어제 대통령실과 관저에 출석요구서를 직접 전달하려 했다가 실패했는데, 특급 등기로도 발송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편 전달까지 실패하면서 공조본은 현재 2차 출석요구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수본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 조은기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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