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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의 판매량을 이끌고 있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가 세련된 디자인과 경제성·상품성을 앞세워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가솔린 모델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최근 출시된 가솔린 모델의 시승을 통해 하이브리드 모델과의 차이점을 확인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효자 상품이다. 내수판매는 1년 전보다 300%가량 증가했는데 10대 중 9대는 그랑 콜레오스다. 과거 르노코리아가 출시한 중형 세단 SM6의 분위기와 비슷하다. 당시 SM6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연비효율을 앞세워 한때 현대차의 쏘나타의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11월에는 그랑 콜레오스가 6582대 판매되며 현대차 싼타페(7576대)의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우선 그랑 콜레오스의 디자인은 르노의 로장주를 중심으로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중앙의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위로 갈수록 다이아몬드 패턴 크기가 작아지는 안정적인 디자인을 채택했고, 전·후면의 번호판 주변과 범퍼에도 다이아몬드 패턴이 적용됐다. 덕분에 덩치는 커졌지만 부드러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실내 공간도 기존 르노코리아의 차량에서 경험하지 못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전장은 4780㎜, 전폭은 1880㎜로, 경쟁 차량인 쏘렌토(전장 4815㎜)·싼타페(4830㎜)와 비슷한 크기를 자랑한다. 축거의 경우 2820㎜로 두 차종(각 2815㎜)을 앞선다.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델의 주행 성능은 차이점이 느껴진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 1.64㎾h 배터리를 결합한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 복합 15.7㎞/L대 효율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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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은 2.0L 터보 엔진으로 211마력의 출력을 내고 2WD는 7단 습식 DCT 변속기를 보그워너의 6세대 4WD를 탑재한 사륜구동 버전은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를 썼다. 복합 연비는 각각 11.1㎞/L, 9.8㎞/L다.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0L 터보 4WD의 주행 테스트를 했다. 정숙성은 두 모델 모두 뛰어났지만 굳이 선택하라면 하이브리드에 한표를 주고 싶다. 전기 모드 주행을 비롯해 전체적인 주행 순간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했다. 특히 도심이나 가까운 거리는 배터리 동력만을 이용해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의 감성도 즐길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 개발자가 "하이브리드지만 최대한 전기차에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세팅했다"고 강조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돼 전체 도심 주행거리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다. 회생제동은 3단계 중 하나로 설정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제동 수준을 조절하거나 연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가솔린 4WD 모델은 장거리나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운전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묵직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또 와인딩 구간이나 불규칙 노면에서도 흔들림없이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간다. 여기에 역동적인 주행 성능은 고성능 SUV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은 가솔린이 3495만~4345만원, 하이브리드가 3777만~4352만원이다. 만약 하이브리드 모델의 구매를 고려한다면 올해가 적기라고 판단된다. 내년부터 정부의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세제지원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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