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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보보호제품 신속확인제를 통과한 제품이 7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개 제품을 넘어선 것은 물론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양자내성암호(PQC) 등 신기술이 잇따라 인증을 받고 있다.
17일 정보보호산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신속확인 심의위원회가 심의·의결한 총 7개 제품이 신속확인제 확인서를 발급받았다.
2022년 11월 도입한 신속확인제는 적정한 인증 기준이 없어 국가·공공기관 등 공공시장 진출길이 막힌 신기술이나 융·복합 정보보호제품에 판로를 열어 주기 위한 제도다.
올해 상반기 감감무소식이던 신규 신속확인제품 하반기 들어 동훈아이텍의 비밀자산 관리 플랫폼 '키르케(Keyrke) v1.0'를 시작으로 아란타의 온라인 유지보수 접속중계 통제시스템 '위즈헬퍼원 V3.0'와 유락의 휴대용 디지털포렌식 제품 'DFAS Pro v1.3' 등이 탄생하며 물꼬를 텄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후 4개 제품이 연이어 신속확인제 인증을 획득하면서 제도 안착에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먼저 ICTK·LG유플러스의 '큐트러스트넷 세이프홈 v2.0(qTrustNet SafeHome v2.0)'와 티에스아이디 '티에스아이디 v1.0(TSID v1.0)', 큐빅의 거대언어모델 캡슐 v1.0(LLM Capsule v1.0) 등이 신속확인제 제품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qTrustNet SafeHome은 양자내성암호와 가상사설망(VPN) 기술을 기반으로 홈네트워크를 구성하며 각 세대 간 논리적인 망 분리를 목적으로 개발된 정보보호제품이다. TSID는 스마트폰을 통한 식별·검증·인증 기능을 제공해 비대면이나 오프라인 사용자를 인증하는 제품이며, LLM Capsule은 퍼블릭 LLM에 전송되는 텍스트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안전한 대체 정보로 변환해 프라이버시 유출 문제를 최소화한다.
지크립토의 영지식증명을 이용한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 '지케이보팅 v2.0(zkVoting v2.0)'도 신속확인제에 합류했다. 영지식증명은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데이터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술로, zkVoting은 블록체인 환경에서 영지식 증명 기술을 이용해 비밀투표 보장과 투표 조작 방지를 지원한다.
지크립토 역시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영지식증명이라는 신기술을 적용한 자사 제품의 보안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신속확인제 문을 두드렸다.
오현욱 지크립토 대표는 “이번 신속확인제 획득을 계기로 정당 투표 등 공공을 비롯해 민간 영역에서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내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미국·동남아 등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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