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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가족'의 명장면, 명대사를 짚어봤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변호인', '강철비' 등 천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양우석 감독의 '말맛' 나는 대사와 연출로 완성된 영화 속 명장면, 명대사를 살펴봤다.
◆ "니가 고생이 많다", "다 제 업본데요, 뭐"
함무옥(김윤석)과 함문석(이승기)의 데면데면한 부자 관계를 보여 주는 장면들이 있다. 특히 롯데월드에서의 부자 상봉은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놀이공원에서 함씨 가문 두 부자가 어색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전한다. 이 장면의 함무옥, 함문석의 "니가 고생이 많다", "다 제 업본데요, 뭐"와 같은 현실성 넘치는 담담한 대사도 관객들의 '웃픔' 포인트를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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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거면 호적에 올리고 한 이불 덮구 자자 그러지!"
함무옥과 방여사(김성령)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도 주목할 만하다. 영화에서 코믹함과 함께 설렘까지 추가한 함무옥과 방여사(김성령)의 관계성은 평만옥의 회식자리에서 함무옥에게 쌈을 싸서 입에 넣어주는 장면에서 빛을 발한다. 함무옥을 유일하게 누를 수 있는 평만옥의 실세 방여사는 "이럴 거면 호적에 올리고 한 이불 덮구 자자 그러지!"라는 카리스마 가득한 대사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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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아빠 보고 싶어"
함무옥의 손주로 등장하는 민국, 민선 남매의 애틋한 관계성은 관객들의 감동 포인트를 자극하며 함씨 가문 사람들과는 또 다른 감정을 전한다. 특히 민선을 업고 가며 "엄마 아빠 보고 싶어"라는 민선의 대사에 "가자"며 담담하게 답하는 민국의 대사와 장면은 가슴 찡해지는 감동을 전했다. 어리지만 듬직한 오빠 민국과 사랑스러운 민선의 케미스트리 역시 영화관에서 '대가족'을 관람해야 하는 필람 포인트로 손꼽히며, 올겨울 온 가족이 관람하기 좋은 영화 '대가족'의 입소문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대가족'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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