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은 생명 위독…미국서 올 83번째 학교 총기난사 사건
[AP/뉴시스] 16일 미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총기난사 범행이 저질러진 학교 앞에 구급차 등이 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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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중북부의 위스콘신주 주도 매디슨에서 16일 오전11시(한국시각 17일 새벽2시) 소규모 기독교 사립학교에서 15세 여학생이 권총을 난사해 학생 1명과 교사 1명이 사망했다.
이외 6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학생 2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여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K(유치원)-12(고3) 학교에서 오전10시57분 초등 2년생이 총기난사를 911(119)에 신고해 3분 후에 경찰이 학교에 도착했다. 5분 후 경찰은 자진한 것으로 보이는 총격범과 총기 한 자루를 발견했다.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 스쿨은 학생들 가정이 250가구에 그치는 소규모 사립교이며 여러 학년 학생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스터디 홀 교실에서 총기가 난사되었다. 총격은 이 교실에 한정되었다.
경찰은 12시간이 지난 17일 새벽에 총격범 여햑생 이름이 나탈리 러프나우라고 애칭 '사만다'와 함께 밝혔다. 경찰은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총격 범행의 모티브를 찾기 위해 단서 조각을 꿰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범행 동기를 모른다는 것이다. 부모들이 협조적이며 일단 이번 총기 난사와 연루해 부모들을 입건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AP/뉴시스] 여학생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후 학생들을 대피시킨 이웃 헬스센터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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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여러 주에서 학교 총기난사로 사람을 죽인 학생들의 부모를 총기보관 소홀은 물론 양육 및 보호 태만으로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하는 예가 2건 나왔다.
이곳의 숀 바니스 경찰서장은 "'초등 2년생이 911에 전화해 학교 총기난사를 신고한' 사실을 한 1분 정도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다른 회견에서 서장은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말에 누구나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런 기자회견이 다시는, 진짜 다시는, 다시는 열리지 않도록 우리 모두 발벗고 나서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는 매디슨 총기 난사가 2024년 들어 83번 째 발생한 학교 총기난사 사건이라고 말했다. 2008년부터 자체 집계한 데이터이며 2023년 기록을 대신하는 최다 새 기록이 되었다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 지는 미국 최악의 학교 총기난사 사건인 코네티커트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 난사 12주년 이틀 뒤에 이번 매디슨 난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샌디훅 난사는 20살 청년의 범행으로 학생 20명과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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