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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외신 기사를 열지 말라는 내용의 스팸 메시지가 수년 만에 다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경찰관을 사칭해 "긴급. '박근혜 사망'이라는 CNN 기사 절대 열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메시지가 카카오톡 등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최순실 사건과 관련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e-메일 유포"라며 "(이는) 북한에서 어제 제작한 악성 코드가 담긴 메일"이라고 적혀있다.
이는 경찰이 공식적으로 발송한 것이 아닌 사칭 메시지다. 과거에도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가 확산해 경찰이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이후로도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가 확산하자 경찰은 지난해 통신 3사와 카카오톡 등에 특정 문자열이 동시에 조합된 메시지는 전파되지 않도록 조처해 해당 메시지 유포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다만 해당 메시지가 유포된 지 수년이 지났으며 유포 범위가 넓고 메시지에 특정 링크 등이 포함된 것도 아니어서 현시점에서 최초 유포자를 특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메시지가 특정 피해를 야기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찰은 당장 최초 유포자를 추적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메시지가 사회 분위기에 혼선을 야기할 우려가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유포를 막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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