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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어처구니無 쿠데타"…작품상 등 5관왕 '서울의 봄', 일침 소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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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

뉴스1

김성수 감독이 17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 참석해 영화 '서울의 봄'으로 ‘감독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2.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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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가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5관왕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김성수 감독과 김원국 대표 등이 시국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전했다.

김성수 감독은 17일 오후 7시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서울의 봄'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뒤 12·3 계엄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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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 참석해 ‘작품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2.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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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배우 조정석이 17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 참석해 ‘남우주연상’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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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성수 감독은 수상 직후 '서울의 봄'을 봐 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개봉하고 기적 같은 일이 벌어져서 너무 많은 사람이 봐서 너무 큰 행복감을 느꼈는데 한편으로 왜 이렇게 많이 볼까, 왜 특히 젊은 사람들이 극장을 찾아줄까 의구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데 얼마 전에 개봉 후 1년이 지나고 나서 12월 3일에 정신 나간 대통령이 갑자기 어처구니없는 친위 쿠데타를 벌이고 그날 시민들이 뛰쳐나가 국회로 달려가고 탄핵이 부결되고 탄핵(소추안)을 찬성(가결)시키려고 여의도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젊은 사람들이 뛰쳐나와서 탄핵을 찬성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아 왜 요즘 관객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왜 우리 영화를 많이 봐줬는지 깨달았다"면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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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버’ 배우 지창욱이 17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 참석해 ‘남우조연상’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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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덕희’ 배우 염혜란이 17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 참석해 ‘여우조연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2.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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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감독은 요즘 감독들을 "정의로운 사람들"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요즘 관객들은)정의감에 대한 올바른 신념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 한편으로 느낀 것은 영화감독으로서 이런 위대한 관객들을 맞이해서 이 사람들에게 내가 어떤 얘기를 전달해야 하나, 이런 사람들에게 이전과 다른 어떤 방식으로 말을 걸어야 하고 어떤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나 걱정이 앞섰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관객들을 맞이하며 스토리텔러로 흥분감을 갖고 있다, 이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작품 하도록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작품상을 수상한 '서울의 봄'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도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상을 받은 직후 그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같은 영화도 있었지만, 나는 '핸썸가이즈'나 '곤지암' 같은 영화도 좋아한다, 나를 그쪽에 있는 영화제작자로만 안 봐주셨으면 너무 감사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지금 영화가 현실이 되고 현실이 영화가 되는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시절"이라고 시국에 대해 설명한 뒤 "그 어려운 코로나19를 잘 이겨내서 150편의 영화를 만든 제작자 분들이 계시다, 오늘의 올해의 작품상은 그 150편을제작자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서울의 봄'은 작품상(김원국)과 감독상(김성수), 촬영상(이모개) 조명상(이성환), 음악상(이재진)까지 총 5개의 상을 모았다. 남녀 주연상에는 각각 '파일럿'의 조정석, '파묘'의 김고은이 호명됐고, 남녀조연상은 각각 '리볼버'의 지창욱, '시민덕희' 염혜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인배우상은 '대도시의 사랑법'에 돌아갔고 신인감독상은 '장손'의 오정민, '정순'의 정지혜 감독이 공동으로 받았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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