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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유엔, "시리아 난민 내년 상반기에 100만명 귀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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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부들은 시리아 난민 망명심사 중단하면 안돼"

뉴시스

【캅엘리아스=AP/뉴시스】 2018년 12월 레바논 동부 베카 계곡에 세워진 시리아 난민 텐트촌에 마지막날 31일 어두운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다. 이곳 기온이 이날 새벽 영하로 떨어졌다. 인구 400만의 레바논에 70만 명이 넘는 시리아인들이 내전을 피해 국경을 넘어 살고 있다. 2018.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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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내년 상반기 동안 100만 명의 해외 피난민이 시리아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엔 난민기구 고위관리가 시리아 난민들을 서둘러 퇴거 추방시키려고 하지 말라고 17일 여러 나라에 호소했다.

유엔 난민기구(UNHCR)의 라마 임세이스 중동·북아 국장은 "내년 1월부터 6월 사이에 100만 명 정도가 시리아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제 귀환조치 금지 및 귀국 여건 조성의 기금지원을 요청했다.

14년이 되어가는 시리아 내전 기간에 600만 명이 정부군의 총칼과 포탄을 피해 국경을 넘어 탈주했으며 이 중 100만 명 이상이 유럽으로 어렵게 상륙해 이주를 시도했다.

나머지 중 300만 명이 튀르키예에 있고 100만 명이 레바논에서 유엔 구호의 난민촌 등에 살고 있다. 지난 8일 아사드 정권의 붕괴 후 수천 명이 튀르키예, 레바논 및 요르단 등에서 시리아로 돌아왔다.

아사드가 패망하고 반정부군 임시정부가 들어서면서 유럽 여러 정부들은 체류 중인 시리아인들의 망명 요청 심사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법 상 망명 신청자들은 체류가 보장되어야 하며 심사 결과 상당수가 정식 망명 지위를 얻었다. 시리아 난민들에게 이제 이 같은 망명 관련 대우를 해줄 필요가 없다는 것으로 오스트리아 등은 벌써 시리아 체류자들을 '본국 송환 및 추방'할 태세다.

튀르키예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수 조 원의 지원금을 받고 시리아 난민이 지중해 등을 통해 유럽으로 가지 못하도록 단속해 왔다.

앞서 이날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EU가 시리아 난민의 귀국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시리아인 망명심사의 중단을 문제 삼은 유엔과 다른 자세로 시리아 난민은 귀국이 원칙이라는 생각을 드러낸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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