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망자 21명이나 잔해 치우면 수백~수천 명 될 것 예상
16일(현지시간) 사이클론 '치도'가 강타한 아프리카 인도양에 있는 프랑스령 마요트섬 콤바니에서 구조대원이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4.12.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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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적십자사가 17일(현지시간) 초강력 사이클론 치도가 덮친 인도양의 프랑스령 마요트섬에서 2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실종된 것 같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은 X를 통해 "사이클론 치도로 인해 최대 시속 220㎞의 바람이 불었다. (이로 인해) 2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실종된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최근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클론 치도가 섬과 주변 군도를 강타해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국은 잔해를 치우고 도로가 뚫리면 실제 사망자 규모가 밝혀질 것인데 이것이 수백 명, 심지어 수천 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본다.
IFRC 대변인 토마소 델라 롱가는 BBC TV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무서운 것은 아직도 실종된 사람들의 수가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프랑스 적십자 자원봉사자들도 그렇다. 실종된 자원봉사자가 200명이 넘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과는 아무런 접촉도 없다"고 전했다. 현재 재난 지역의 전력 및 휴대전화 서비스는 중단됐다.
프랑스 적십자 자원봉사자들은 사이클론이 닥치기 전인 지난주 섬에 도착해 있었다. IFRC는 세계 최대의 인도주의 네트워크로, 전 세계 1600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모아 재난 지역으로 파견한다. 그곳에서 재해 및 보건 비상사태로 피해를 본 취약계층을 돕는 일을 한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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