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관련 뉴스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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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개발 자금 세탁을 도운 개인 2명과 기업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유령회사를 운영하며 북한의 자금 세탁과 암호화폐 환전에 관여한 중국 국적자 2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조선광선은행 소속 심현섭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심현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 조달에 연루된 인물로, 암호화폐 세탁 등의 혐의로 지난해 4월 한국과 미국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또 자금 세탁에 사용된 UAE 소재의 유령회사 ‘그린 알파인 트레이딩’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되면 해당 개인과 기업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 및 미국 방문이 금지된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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