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못 이룰 가능성도…압박해 타협점 찾을 것"
"CIA 국장 카타르 방문"…총리와 휴전안 논의할 듯
트럼프 인질 특사도 이스라엘 이어 이집트 방문
[가자시티=신화/뉴시스] 지난 9일(현지시각) 가자지구 가자시티 난민촌에서 한 팔레스타인 난민 소녀가 인형 놀이를 하는 모습.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가자지구 휴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2024.12.18.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내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성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타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최근 가자 휴전 협상 관련 "현실적으로 매우 절제된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현재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밀러 대변인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양측이 최종 합의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합의점을) 찾는 게 가장 어렵다"며 "우린 중재자들과 계속 관여하고 있고, 남은 쟁점을 바탕으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이전에도 양측 이견이 좁혀졌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한 적이 있다"며 "미국이 할 수 있는 건 압박하고 타협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뿐이다. 결정은 그들 스스로 내려야 한다"고 경계했다.
하마스가 기본적으로 모든 협상 조건에 동의했다는 이스라엘 측 주장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우린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협상에 의한 휴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마스가 이스라엘 시민뿐만 아니라 미국인 7명을 여전히 억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전쟁을 끝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뉴시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외신기자센터(FPC)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FPC). 2024.12.18.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년 넘게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가자 휴전 협상은 바이든 대통령 임기 한 달가량을 앞두고 최근 논의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교 명절 하누카 파티에서 임기 마지막까지 인질 석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전날 이스라엘 대표단이 실무 논의차 카타르를 찾은 가운데,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18일 도하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중재를 맡고 있는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등을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이견을 좁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텔아비브= 신화/뉴시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지난달 21일(현지시각) 하마스에 억류된 가자지구 인질 가족들이 사진을 들고 전쟁 종식과 인질 귀환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를 하고 있다. 2024.12.18.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취임 전 협상 타결을 위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 공영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인질 특사로 지명한 애덤 볼러는 전날 이스라엘에 이어 이날 카이로를 찾아 이집트 관료들과 협상 관련 논의를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당선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하마스가 취임식 전까지 모든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옥이 벌어질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