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도 쿠르드군 경계, 여러 차례 침공.. 점령도
알레포주 국경도시 코바니 두고 양측 군대가 대립
[카미실리=AP/뉴시스] 시리아 북부 카미실리 마을 인근 유류 저장고가 2022년 11월 23일 튀르키예군의 공습을 받아 불타고 있다. 튀르키예는 시리아북부를 침공 점령하는 등 현지 쿠르드민병대 ( SDF)와 대결해왔다. 쿠르드군은 국경에 비무장지대 설치를 제안하고 있다. 2024.12.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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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의 마즐룸 아브디 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그의 군대가 북부 알레포주 시골의 국경도시 코바니에 튀르키예와의 국경지대에 대한 "비무장지대" 설치를 제안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코바니 지역에 일종의 완충지대인 비무장 지대를 기꺼이 설치할 것이라고 소셜 미디어 X계정을 통해 밝혔다. 또 그럴 경우 미군이 주둔하며 감독 활동을 해야 하고 쿠르드군은 그 밑에 철수했던 기존 보안 부대를 재파견 한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아브디 사령관은 이번 제안이 "튀르키예 정부의 국경 보안 우려를 잠재우고 국경 지대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SDF는 또 별도의 성명을 발표, 튀르키예가 코바니 시에 대한 공격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도시 부근에 튀르키예군과 다국적 공격부대, 공격용 중화기 등을 집결 시켜 놓았다고 비난했다.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군은 최근 알레포주 북부의 국경 도시 만비즈로부터 철수 했다. 이 곳은 쿠르드 군이 2016년 이슬람국가(IS)로 부터 탈환한 전략 도시이다.
이 곳은 튀르키에 국경으로부터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으며 주민들 대부분은 수니파 이슬람교도 아랍인들과 쿠르드족, 체르케스족 등이다.
튀르키예도 자국의 남쪽 국경인 이 지역에 쿠르드군이 주둔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오래 전부터 이들을 국경에서 떼어 놓을 완충지대 설치에 관심을 보여왔다.
튀르키예 정부는 2016년 쿠르드군이 이 지역을 점령한 뒤 여러 차례 시리아 북부를 침공하는 군사작전을 벌였고 아직도 국경지대의 광활한 영토를 점령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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