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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브이씨텍’ 부산으로 유턴… 국내 최고 철도·모빌리티 제어기술 전문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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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10시 50분 시청, 브이씨텍과 국내복귀 투자양해각서 체결

철도·모빌리티 제어기술 선도기업 복귀 투자… '26년부터 본격 가동

부산시는 18일 오전 10시 5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철도차량, 전기차 제어기술 분야 선도기업인 ‘브이씨텍’과 268억원 규모의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이인석 브이씨텍 대표이사, 정진근 효성전기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브이씨텍은 2002년에 설립돼 대구 도시철도(2호선) 추진인버터 제어기 납품을 시작으로 골프카용 AC모터와 인버터의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하는 등 철도차량과 모빌리티 제어 기술 분야에서 세계 선진 기술을 보유한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이다.

부산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 등 국내 철도차량은 물론 캐나다, 호주, 이집트 등 전 세계 시장에 현대로템을 통해 철도 전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 연구인력이 회사 전체 인력에서 50% 이상 차지하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 국내외 35건의 특허를 기반으로 전기 구동 차량용 모터, 구동 시스템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브이씨텍은 지난해(2023년) 국내 복귀한 효성전기의 가족회사로 브이씨텍 역시 부산으로 유턴해 효성전기와 협력해 기술 융합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 체결로, 브이씨텍은 중국(상하이) 생산 공장을 청산하고 효성전기가 위치한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철도·모빌리티 인버터 제어기 생산 기지를 구축하게 되며, 이를 통해 최소 37명의 양질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전기와 브이씨텍 모두 부산 국내 복귀를 선택했고, 앞으로 효성전기 모터기술과 브이씨텍 제어 기술이 융합돼 세계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브이씨텍은 268억원을 투자해 철도·전기차량 추진인버터 제어기, 블로워모터 제어기 대량 생산 체계를 마련할 계획으로, 2026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모빌리티 부품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시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전력반도체 수요기업인 브이씨텍 투자 유치로 연관산업 집적화와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추진 중인 '이차전지·모빌리티 기회발전 특구' 지정을 반드시 성사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력반도체의 국내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7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했으며, 원자재 수급부터 완성차 납품까지 연결하는 ‘동남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이차전지-모빌리티특구’의 추가 지정을 신청했다.

부산형 기회발전특구는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기회이자 부산이 새롭게 재도약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유행은 전동화이며 이 전동화의 핵심은 제어기 기술력 확보에 있는 만큼, 이번 브이씨텍 국내 복귀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부산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하며 “우리 시는 이번 투자유치에 힘입어 내년에도 신산업 첨단업종 중심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이어나갈 것이며, 부산의 주력 제조업인 모빌리티 분야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부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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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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