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5G 활용 이미지(이음5G주파수관리시스템) |
'이음5G(5G 특화망)' 제도 도입 3년만에 활용 기업·기관이 36개를 넘어섰다. 이음5G는 기업·기관이 자체 5세대(5G) 이동통신망을 구축해 산업용으로 활용토록 전용 주파수를 공급하는 제도다. 삼성, LG, 포스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스마트제조,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음5G를 활용하며, 신산업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이음5G 주파수이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2021년 12월 첫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은 이후 총 36개 사업자가 74개 지역에 망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이음5G는 기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4.7㎓ 또는 28㎓ 주파수를 할당 또는 지정받아 신청한 특정 지역에서만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주파수 할당을 받으면 타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반면 지정 받을 경우 자가망 형태로 자체 운용만 가능하다.
과기정통부가 이음5G를 상용화한 이후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로봇을 시작으로, LG CNS·LG전자, SK네트웍스서비스, LS일렉트릭 등은 스마트공장 제어용으로 이음5G를 구축·활용하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산업현장 중대재해 예방과 시설관리 제어용으로 이음5G를 구축했고, KT MOS북부 등 기업은 병원내 자율주행휠체어 등 용도로 구축했다. AI 물류자동화, 자율주행 등 다양한 연구개발(R&D) 활동에도 이음5G 망이 활용된다.
기업들은 이음5G 망을 이용해 저렴한 주파수 비용으로 5G가 제공하는 초고속·초저지연·초대용량 서비스를 실험하고, 상용화까지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과기정통부는 이음5G 주파수 공급 뿐 아니라 '5G 산업 융합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이음5G R&D와 상용화를 지원했다. 과기정통부는 17일 서울시 코엑스에서 이음5G 성과공유회를 열고 다양한 혁신 사례를 격려하기도 했다. 에이알테크놀로지와 세종텔레콤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정책실장은 “이음5G는 초고속, 저지연, 높은 보안성을 갖춘 네트워크다. 제조, 물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이음5G가 민간에서 적극적으로 확산돼 우리 산업이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전환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