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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자막뉴스] 은폐 어려운 허허벌판…'낯선' 무기에 북한군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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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공개한 '1인칭 시점 드론'(FPV) 영상입니다.

루돌프 인형을 단 드론이 빠르게 날아가, 북한 군인들을 공격합니다.

몸 숨길 곳조차 마땅치 않은 눈 쌓인 허허벌판.

북한 군인들은 낯선 무기에 크게 당황한 듯 혼비백산 흩어지다 쓰러집니다.

다치거나 숨진 병사를 옮기려다 다시 공격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드론은 장갑차, 자동차를 가리지 않고 공격합니다.

전투 현장에서 집속탄이 터져 북한 군인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 발표를 따르면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의 최전선에 북한군 부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지난 14일에서 16일 사흘에 걸쳐 북한 장병 50명을 숨지게 하고 47명을 다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우크라이나군 부대와의 전투까지 고려하면 북한군 사상자는 200명이 넘을 거라는 게 외신의 분석입니다.

북한군 사상자는 하급 군인부터 가장 높은 계급에 아주 가까운 군인까지 섞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지난 14일 러시아 측이 합동부대를 편성해 북한 군인들을 대규모로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는데, 언어장벽 때문에 합동 부대가 관리와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앞으로 쿠르스크가 아닌 다른 지역 전선에도 북한 군인들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러시아-북한 합동 전투부대는 북한군 제94독립여단으로부터 대체 인력을 충원받고 있는데, 전투 경험이 없는 북한 군인들이 낯선 땅, 낯선 무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거란 전망입니다.

(취재: 최고운 / 화면출처: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페이스북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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