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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김어준 "계엄 당시 암살조 정보 출처는 우방국"…미 국무부 "아는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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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 씨는 지난주 국회 과방위에 출석해 12월 3일 계엄 선포 당시 암살조 운영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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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지난 13일)

처음 받은 제보는 '체포조가 온다'가 아니라 '암살조가 가동된다'였습니다. '체포되어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조국, 양정철, 김어준 체포되어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하여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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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출처에 대해 김 씨는 신뢰할 만한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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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지난 13일)

황당한 소설 같은 이야기라 출처를 일부 밝히자면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 우방국이라 표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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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미국 측에서 많은 정보가 나오고 있다며 김 씨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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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 CBS 김현정의 뉴스쇼

미국 쪽에서 많은 정보들이 좀 흘러나오고 있거든요. 지난번에 셔먼 의원도 공작, 이런 걸 얘기했지 않습니까? 북한 도발이 아니라 우리가 자체 북한이 도발한 걸, 그런 상황을 연출을 해서 할 수 있는 거에 대한 얘기를 했었는데 아마 미국은 대통령실을 지금도 다 도청하고 있으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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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정부는 암살조 가동 정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외신 대상 브리핑에서 '암살조 관련 정보를 미국이 김어준 씨에게 전달했냐'는 취지의 질문에 "미국 정부에서 나온 그러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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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 정부에서 그런 정보가 나오는다는 것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그런 모든 주장들은 한국의 당국자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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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대변인은 또 "이러한 의혹은 한국 당국이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며 "법치에 기반한 민주주의는 독립적인 사법 메커니즘, 정치적 메커니즘으로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또한 김 씨가 주장한 암살조 의혹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국방위 내부 검토 문건에서 민주당은 "군사정보기관에 대해 과거의 제한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정보 공개가 제한되는 특성을 악용해 상당한 허구를 가미해 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습니다.

아울러 "주장의 상당수는 비상계엄 선포를 합리화하기 위한 사전 공작인데 그렇다면 계엄 이전에 발생했어야 한다"며 "이 중 계엄 이전에 실행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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