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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재명, 조국 ‘옥중서신’에 “환경 적응 안된 듯… 빠른 시일에 다시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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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에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오늘 (조 전 대표의 옥중서신이 담긴) 기사를 보니까 (조 전 대표가) 어깨도 배기고 환경 적응이 안 됐던 것 같다”며 “지금 현장에는 없지만 그래도 조국혁신당에는 언제나 ‘조국’이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빙선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한 결과, 혼란한 와중이긴 하지만 문제 해결의 단초가 열린 것 같다”며 “잘 협력해서 국민이 나라 주인으로 제대로 인정받는 민주적인 나라, 혁신적인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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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8일 국회에서 예방한 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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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권한대행은 “본회의장에서 조 대표와 이 대표의 투 샷이 잡힐 때 좋았고, 국민도 안정감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 대표도 늘 이 대표 말씀을 했고, 앞으로도 (이 대표가) 많이 도와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조 전 대표를 이른 시일 안에 빨리 다시 보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검찰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조 전 대표가 멸문지화의 치욕을 경험한 것은 검찰의 연성 쿠데타로 시작됐고, 그 쿠데타의 최종점이 계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적 죽이기에 검찰권력이 온통 활용되는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8월 검찰청 폐지 등을 골자로 한 공소청법, 중대범죄수사청법, 수사절차법 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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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되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지난 16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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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없었다”면서 “조국혁신당이 검찰개혁에 대해 (앞으로) 더 세게 발언한다는 것에 대한 상황 공유 차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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