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저우 19호 우주비행사들 선외활동 우주유영. 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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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비행사 2명이 9시간 동안 우주 유영에 성공해 세계 최장 기록을 세웠다. 기록이 깨진 건 23여년 만이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국(CMSA) 소속 우주비행사 차이쉬저(蔡旭哲)·쑹링둥(宋令東)은 19일 베이징 시간으로 오후 9시 57분 9시간에 걸친 우주 유영을 마쳤다.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19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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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10월 30일 발사된 선저우19호에 탔던 비행사 3명 중 2명으로, 현재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머물고 있다. 톈궁 외부에 보호 장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 작업을 마친 뒤 톈궁으로 복귀했다.
우주는 광활한 진공 상태인 데다 위험한 파편들이 무수히 떠다녀 매우 위험한 공간이다. 선외 활동(Extra-vehicular activity)인 우주 유영은 로봇 팔이나 안전줄 등에 의지해 비행사가 무중력인 우주 공간으로 나가기 때문에 사망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큰 위험한 임무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 종전 단일 우주 유영 최장 기록은 2001년 3월 11일 미국 디스커버리호의 우주비행사 제임스 보스와 수전 헬름스가 세운 8시간 56분이다. 이번 선저우19호 비행사들의 9시간 우주 유영은 중국 자체 최장 기록(8시간 30분)과 세계 기록을 모두 경신한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선저우 19호 비행사들은 톈궁에서 6개월가량 머문 뒤 복귀할 예정이다. 중국은 내년에는 선저우 20·21호를 발사한다는 방침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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