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났습니다. 새로 취임한 권 원내대표와의 상견례 자리였는데, 과거 같은 대학교에서 고시 공부를 해 친분이 있던 만큼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개헌과 추경 등 굵직한 정치 현안에 대해선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웃으며 악수를 나눈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발언 순서를 서로 양보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인이 먼저 하셔야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배님 먼저 하십시오."
중앙대 법학과 선후배인 두 사람은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일행을 환영해 주신 우리 이재명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의 대학 선배님이시고 어릴 때 고시공부를 같이한 옆방을 쓰던 우리 선배님이십니다."
하지만 정치 현안 얘기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에 계류돼있는 14건의 탄핵 소추안을 언급하며 자진 철회를 요청했고, 세 번의 대통령 탄핵소추를 거론하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중심제 이 국가가 과연 우리의 그런 현실하고 잘 맞는지… 이 시점에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국정안정협의체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 편성 논의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생 추경을 하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대통령께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여서 국정이 매우 불안정합니다."
30분 동안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이 대표는 "개헌은 지금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다만 양당이 정치 공세를 낮추자는 것과 만남을 자주 갖자는데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났습니다. 새로 취임한 권 원내대표와의 상견례 자리였는데, 과거 같은 대학교에서 고시 공부를 해 친분이 있던 만큼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개헌과 추경 등 굵직한 정치 현안에 대해선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웃으며 악수를 나눈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발언 순서를 서로 양보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인이 먼저 하셔야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배님 먼저 하십시오."
중앙대 법학과 선후배인 두 사람은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일행을 환영해 주신 우리 이재명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의 대학 선배님이시고 어릴 때 고시공부를 같이한 옆방을 쓰던 우리 선배님이십니다."
하지만 정치 현안 얘기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에 계류돼있는 14건의 탄핵 소추안을 언급하며 자진 철회를 요청했고, 세 번의 대통령 탄핵소추를 거론하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통령중심제 이 국가가 과연 우리의 그런 현실하고 잘 맞는지… 이 시점에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국정안정협의체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 편성 논의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생 추경을 하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대통령께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여서 국정이 매우 불안정합니다."
30분 동안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이 대표는 "개헌은 지금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도 국정안정협의체 참여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양당이 정치 공세를 낮추자는 것과 만남을 자주 갖자는데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