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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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상승세를 멈추자 서울 시내 규제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아파트에서도 하락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춤해진 집값 상승세에 인기지역 매물도 가격이 빠진 모습이다. 다만 이들 지역 아파트는 최근 기록한 최고가에서 다소 내려간 수준의 가격 하락이 많았다.
19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서울시내 아파트 가운데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단지에는 강남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 아파트가 다수 포함됐다.
먼저 서울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전용면적 124㎡는 지난달 22일 42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달 9일 50억원에 거래된 것보다 8억원이 하락한 금액이다. 특히 올해 최고가인 6월 실거래가격 53억4998만원보다는 11억원 넘게 낮아진 가격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영아파트 전용 84㎡도 이달 4일 25억원에 거래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전달 11일 최고가 35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달 가격이 10억원이나 크게 내려간 것이다.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2차도 지난달 19일 107㎡가 38억원에 거래돼 가격이 내렸다. 이는 전달 18일 44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데서 낮아진 금액이다.
이 같은 하락거래는 대부분 직전 최고가 기록에서 가격이 빠지는 양상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춤하자 서울 규제지역에서 최고가를 경신한 아파트도 최근 실거래가는 최고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가격이 낮아진 것이다.
실제 전국 아파트가격은 상승세를 멈추며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2주(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3% 하락하며 4주 연속 내렸다. 하락폭도 전주(-0.02%)보다 확대됐다. 수도권도 전주 상승에서 보합세로 전환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보합세(0.00%)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째 이어온 상승세를 멈췄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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