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美 "中 핵탄두 600개 이상 보유…2030년 1000개 넘을 전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이 핵탄두를 600개 이상 보유하는 등 핵무장을 비롯한 군사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미국 국방부의 진단이 나왔다.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중반까지 운용 가능한 중국의 핵탄두가 600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2023년 5월 기준 500개 이상이라고 명시한 것보다 100개가량 늘어난 규모다. 또한 국방부는 중국이 2030년까지 1000개가 넘는 핵탄두를 보유하고, 최소 2035년까지 핵전력을 확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재래식 및 핵탄두를 탑재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발전을 이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육군이 장거리 화력 역량을 입증하는 등 중국군의 모든 영역에서 현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군의 경우 무인항공체계 현대화 등의 면에서 미국 수준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지난해 중국군 내 고위지도부의 만연한 부패가 드러났기에 이 문제가 중국군이 설정한 현대화 목표를 진전시키는 것을 방해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방부는 부패 문제가 중국군 모든 부분에서 발견됐으며 군 고위급에 대한 중국 정권의 신뢰를 흔들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밖에 2027년까지 현대화를 목표로 한 중국군이 목표를 달성할 경우 중국군이 중국공산당의 대만 통일 노력에 더 유용한 군사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공식 발표하는 국방 예산보다 40∼90%를 더 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2024년 국방지출은 총 3300억~4500억달러(약 480조~654조원)로 추산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