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이라도 난 듯 덜덜덜 흔들리는 SUV 차량.

둔탁한 소음을 내며 중앙분리대를 긁고 가는데요.

대체 무슨 일일까 싶은 찰나, 경차 한 대가 문제의 차량 앞을 가로막고요.

뛰쳐나온 운전자가 문제의 차량으로 다가가 운전자를 살피는데요.

대체 어떤 상황일까요?

앞서 경차 운전자는 고속도로에서 지그재그로 움직이다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는 SUV 차량을 발견했고요.

경찰에 신고하고, 차량을 예의주시하며 따라갔습니다.

계속된 충돌로 파편까지 떨어져 나오는데도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는 걸로 보아 운전자에게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했고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차량 속도가 줄어든 틈을 타 SUV 앞으로 끼어들어 차를 세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SUV 차량에선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경차 운전자의 과감한 판단 덕분일까요?

SUV 운전자는 무사히 깨어났고요.

보상이 어려울 것 같다던 보험 처리도 원만히 해결됐다고 합니다.

또 생명을 구한 경차 운전자는 의인상도 받았는데요.

누리꾼들은 "침착한 대응이 멋지다", "대단한 용기"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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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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