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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Xbox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를 앞두고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게임이 한국에서 주요 취미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19일 Xbox가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를 통해 만 18세 이상 한국인 10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최근 1년간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게임 관련 콘텐츠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영화나 TV 프로그램 시청(70%) 및 독서(61%)를 앞지르는 수치다.

특히 연말 연휴 기간 동안 게임 활동 시간이 증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최근 1년간 게임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58%는 연말 시즌에 게임 및 게임 콘텐츠 시청 시간이 늘어난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 ▲자유 시간이 많아져서(64%) ▲연말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43%) ▲게임 할인 및 이벤트 때문(30%) 등을 꼽았다.

게임 관련 소비 역시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응답자의 55%는 이번 연말 시즌에 게임 관련 구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주요 품목으로는 게임(45%), 인앱 구매(36%), 게이밍 액세서리(30%), 게임 구독 서비스(28%)가 언급됐다. 이들의 게임 관련 평균 지출액은 약 16만7000원으로, 같은 기간 영화관 예상 지출액인 약 7만원보다 크게 높았다.

한편 Xbox는 이번 조사와 함께 연말 추천 게임 리스트를 공개하며, 새롭게 출시될 주요 타이틀로 ’스토커 2: 초르노빌의 심장부’와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을 소개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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