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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손예진, 외로웠을 텐데"…현빈, 日도 제안했던 '안중근' 변신 (하얼빈)[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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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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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현빈이 안중근으로 변신한 소감과 아내 손예진의 반응을 언급했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현빈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영화로, 현빈은 '늙은 늑대' 처단을 목표로 달리는 안중근 장군을 연기했다.

고통과 고뇌의 연속을 견딘 안중근 장군을 연기한 현빈. 그도 추운 배경과 함께 더욱 고독하고 괴로워보였다.

현빈은 인터뷰 자리에서 "정신적으로 지금까지 한 작품 중 '하얼빈'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아내이자 배우인 손예진은 '하얼빈' 촬영 당시 해외 촬영 중이던 현빈과 떨어져 아이와 함께 있었다. 그러나 손예진은 촬영을 마친 현빈에게 '고생했다'는 위로와 격려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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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은 "정말 그 말이 위안이 됐다. 그 상황에서는 아내도 외로웠을 거다. 계속 촬영하다보니 작품의 특성상 쉽지 않은 작품인 걸 같은 배우라 너무 잘 알고 있더라"며 "끝나고 나서 이렇게 고생했다고 해주는 게 큰 힘이 됐다. 그래도 본인도 힘들었을 텐데 힘 준 거 자체가 고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안중근 장군을 표현한 것에 대해 일본의 시선과 한류 인기에 대한 부담감에도 답했다.

현빈은 "그런 부담과 우려는 저보다 주변에서 더 많았다. 이 영화 자체는 우리나라의 아픈 기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잊으면 안되는 하나의 기록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배우로서 나라를 이렇게 또 자리잡게 만들어주신 분을 연기한다는 건 되게 감사한 일이다"라며 "처음 '하얼빈'을 고사했을 때도 한류 스타로서의 고민은 단 1%도 없었다. 안중근 장군의 존재감때문에 거절했었다"고 고백했다.

일본 인기에 신경쓰지 않았다는 그는 함께 '사랑의 불시착'으로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손예진에 대해서도 "(손예진도) 제게 특별히 직접적으로 한 이야기는 없다"며 "사실 그 전에 일본에서 안중근 작품을 하고 싶다고 제게 제안이 온 적이 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빈은 "일본에서 제작하는 안중근 작품을 하고싶다는 말이 있었다. 그 안에서도 또 생각이 다른 분들도 있는 거 같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얼빈'은 12월 24일 개봉한다.

사진= CJ ENM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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