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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20년 살 수 있는 반포 아파트가 6억원대…올해 마지막 '반값 전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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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3~24일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올림픽파크 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300가구에 대한 입주 신청을 받는다. 2024.7.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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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축아파트를 6억원대에 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서울시의 신혼부부 주거 정책인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을 통해서다. 잠원동 뿐만 아니라 성동구 용답동, 동대문구 용두동, 강동구 성내동 등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과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재공급 물량 등도 포함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일 제3차 미리 내 집 395가구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다. 입주희망자 신청은 다음달 2일~3일 이틀간 진행된다.

미리 내 집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주거정책인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의 신혼부부 버전이다.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 주거와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저출생 대책이다. 전세 보증금이 시세의 절반 수준인데다 자녀가 없는 부부도 10년, 출산 시 최장 20년까지 거주기간이 연장된다. 입주 후 2자녀 이상 낳은 부부는 해당 주택을 시세보다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파격적인 혜택으로 앞서 두 차례 모집에서 최대 경쟁률 216대 1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처음 공급된 미리 내 집은 300가구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했고이어 8월에도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등 6개 단지 327가구를 모집에 1만6365명이 몰려 평균 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제3차 미리 내 집 전세금은 최저 2억9000만원(서대문구 동원베네스트 전용면적 59㎡)~최고 9억원(마포구 공덕동 공덕SK리더스뷰 전용 84㎡)으로 책정됐다. 단지·면적별 전세금은 SH공사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 중 가장 물량이 많은 곳은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로 전용 43㎡, 49㎡에서 각각 47가구, 51가구씩 총 98가구가 공급된다. 전세가는 전용 43㎡ 6억8640만원, 전용 49㎡ 8억1900만원이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메이플자이는 3307세대 규모 대단지로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잠원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청계천변에 위치한 성동구 용답동 청계SK뷰에서는 전용 44㎡ 32가구, 59㎡ 21가구가 공급된다. 금액은 전용 44㎡ 3억4980만원, 전용 59㎡ 5억310만원이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가깝고 청계천 수변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 △모아엘가트레뷰(구로구 오류동) 86가구 △그란츠 리버파크(강동구 성내동) 40가구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르블(동대문구 용두동) 22가구, △신길 AK 푸르지오(영등포구 신길동) 5가구 등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

또 1차로 공급된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59㎡ 미계약분 9가구 입주자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은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신청할 수 있다.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에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단지별로 무자녀, 유자녀인 경우 신청할 수 있는 공급면적이 다르기 때문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오세훈 시장은 "미리 내 집에 당첨되자마자 '미루고 있었던 결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2세 계획을 하게 됐다'는 후기를 들으면서 공급에 더 속도를 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며 "앞으로 '미리 내 집'을 최대한 많이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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