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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성지순례왔다” 재평가된 양문석 9월 기자회견…“군 장성들이 나무위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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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군 장성들의 조직적인 ‘나무위키 정보삭제’ 행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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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긴급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양 의원은 “국군 장성들의 조직적인 ‘나무위키 정보삭제’를 단행했다”며 “윤석열 정부와 군 내부에서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양 의원은 지난 9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국군 장성들의 조직적인 ‘나무위키 정보삭제’ 행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 사안은 단순한 정보삭제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군의 투명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의 배경과 주요 의혹과 관련해서 “지난 4월부터 대한민국 국군 장성 130명이 ‘ 나무위키’ 에서 본인들의 정보를 삭제하거나 삭제를 위한 임시 조치를 취해왔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군 장성 382 명 중 약 34% 에 해당하는 수치로, 그 규모와 조직적인 양상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사건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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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군 장성들의 조직적인 ‘나무위키 정보삭제’ 행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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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군 장성들의 조직적인 ‘나무위키 정보삭제’ 행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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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은 “특히, 정보삭제의 최초 요청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충암고 동문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며, 그 뒤를 이어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신은봉 육군인사사령관이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비밀리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회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도 나무위키 정보삭제를 요청한 인물들이다. 이러한 조직적인 정보 삭제 행위가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인 4월부터 시작됐다는 사실도 의문을 자아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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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군 장성들의 조직적인 ‘나무위키 정보삭제’ 행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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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양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군 내부에서 전쟁이나 대규모 군 투입을 목적으로 하는 ‘계엄’과 같은 비상사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김용현 경호처장과 비밀 회동 의혹이 있는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은 계엄 발동 시 서울의 주요 시설과 정부 기관을 장악하거나, 야당 인사를 체포 · 구금하여 반발을 차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인물들”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신원식 안보실장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지시한 적 없고 저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답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도 “비상계엄은 44년 전에 있었던 일”이라며 “거의 반세기 전에 있었던 일인데 논리적으로 설득되기에는 너무 난관이 많다”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어 “계엄령이라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큰 건이라고 공격을 하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정쟁을 국민들께서 용납하실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실제로 비상계엄이 44년 만에 선포되면서 ‘논리적으로 안 맞는’ ‘정상적이지 않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

특히 양 의원이 나무위키 정보삭제의 최초 요청자로 지목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방첩사 요원들을 출동시킨 뒤 주요 인사 체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서버 확보를 지시하는 등 내란에 관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양 의원이 제기한 ‘나무위키 정보삭제’ 의혹을 다룬 지난 9월 기사에는 “성지순례 왔다” “뭐야 진짜 계엄령 내렸잖아”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기사에 “이런 자를 국회 보낸 지역구도 한심하다” “가짜뉴스 퍼뜨리고 사회혼란 경제발전 막는다” “망상이 대단하다” 등의 댓글이 달린 것과 비교하면 상반되는 분위기다.

한편 양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무위키 정보 삭제 사건에 대한 의혹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군의 명예를 회복하고 비상계엄에 관한 의혹을 완벽하게 해소하기 위해 국군 장성들이 비상 계엄 사태와 관련해서 사전 모의한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된다”며 “나무위키에 130명의 장군들이 자신들의 정보를 삭제했던 것은 숨어 있는 내란동조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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