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가 "중국도 추가해야" 주장…우크라 반대한 듯
EU, 16일 외교장관회의서 대중 제재 채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 중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4.10.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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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유럽연합(EU)이 오는 19일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러시아 지원국 규탄 공동성명에 중국도 포함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EU 정상회의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EU 지도자들은 이번 성명에서 러시아를 지원한 국가들을 규탄할 것으로 보인다.
초안에는 북한과 이란이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고 무기를 제공한 점을 강력히 비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서도 규탄했다.
이번 성명의 규탄 대상에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몇몇 국가들은 성명에 중국을 추가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EU에 중국을 이란, 북한과 동일 선상에 놓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관리는 우크라이나는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EU가 중국을 규탄 대상으로 고심하는 상황은 지난 16일 EU 외교장관회의에서 채택된 제15차 대(對)러시아 제재패키지에 중국인 1명과 기관 6곳이 '전면 제재 대상'에 추가된 것과 다소 배치된다.
중국과 홍콩은 러시아에 핵심 기술을 공급하는 나라로,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공격을 지원하는 지리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상무부는 EU 제재에 대해 "유럽 측의 접근 방식은 중-EU 지도자들의 합의 정신에 위배되고 중-EU 경제 및 무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U는 중-EU의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의 전반적 상황을 유지하고 글로벌 산업의 공급망 안정성을 보장하는 관점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잘못된 관행을 즉시 중단하고 중국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U 정상회의는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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