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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미국 "중국 핵탄두 600기 이상"…중국 "패권 유지 위해 핑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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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군사력 보고서 공개…"군 부패로 현대화 차질 가능성도"

중국 "무책임한 보고서 중단…실제 행동으로 안정 유지해야"

뉴스1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03.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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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베이징=뉴스1) 정은지 류정민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중국이 600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히자 중국은 "미국이 패권 유지를 위해 중국을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600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는 내용의 '2024년 중국 군사력 보고서'(CMPR)를 공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이 보고서는 이전의 유사한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편견으로 가득 찬 채 중국위협론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는 자신의 군사적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핑계를 찾는 것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린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냉전적 사고방식과 패권 논리를 포기하고 객관적·이성적으로 중국의 전략적 의도와 국방 건설을 대하기를 촉구한다"며 "매년 이런 무책임한 보고서를 내는 것을 중단하고, 실제 행동으로 중미 양국과 양국 군 관계의 안정을 유지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CMPR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는 600기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중국이 2030년까지 1000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적어도 2035년까지는 계속해서 그 규모를 늘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이 세계 최고의 초음속 미사일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은 다양한 해군 전투원, 무기, 전자시스템을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모든 선박을 스스로 건조할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의 대규모 군사 훈련과 함께 해군 상시배치, 해역 및 방공 식별 구역으로의 잦은 침입 등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강력하게 지원했다면서, 전쟁의 원인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돌리는 러시아의 주장을 홍보하고 국제제재에 맞서 러시아 군수 산업에 필요한 이중 용도 자원을 판매하는 등 러시아의 경제를 도왔다는 내용도 실었다.

미국은 중국의 종합국력(CNP) 지수에 대해서는 "여러 영역에 걸쳐 한 국가의 전반적인 힘의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군사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면서 "중국에 있어 전장에서의 대결은 각 국가의 전반적인 힘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대결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2023년 인민해방군 고위 장성의 새로운 부패 사건 폭로로 군의 현대화라는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부터 군 내부의 부패 근절에 주력해 왔다고 조명했다.

미 국방부는 "인민해방군이 2027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군 현대화에서 고르지 못한 진전을 이뤘고, 이가 실현된다면 인민해방군은 중국 공산당의 대만 통일을 위한 더 신뢰할 수 있는 군사적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CMPR로 알려진 이 연례 보고서는 중국의 국가, 경제, 군사 전략의 현재 진행 상황과 인민해방군의 전략, 현재 역량, 활동, 현대화 목표 등을 다룬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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