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탄핵 심판 상황, 전해 드리겠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자료 요구서가 결국.. 헌재로 반송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사흘 연속 우편물 수령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직접 들고 간 서류도 경호처가 세 차례나 돌려보냈습니다. 검사 출신 대통령이 노골적인 지연 전략을 쓰고 있는 건데, 헌재는 곧바로 서류 발송 다음 절차로 넘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우체국 집배원이 오늘(19일)도 헌재의 자료 요구서 등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관저에 갔지만 결국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사흘 연속으로 받기를 거부 하면서 헌재로 반송 처리 됐습니다.
인편으로 관저에 보낸 서류 역시 경호처가 3번이나 받기를 거부했습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이 관련 서류들을 전달 받은 것으로 보고 곧바로 후속 절차에 들어갈지 다음 주에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런 태도라면 오는 27일 열리는 첫 변론준비기일에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들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준비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날짜를 새로 잡아야 합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지연 전략 속에서도 헌재는 탄핵심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헌법재판관들은 오늘 첫 평의를 열고 하루 종일 재판 절차를 논의했습니다.
국회 탄핵소추단도 김이수·송두환 전 헌법재판관과 이광범 전 이명박 내곡동 사저 특검을 공동 대표로 하는 법률 대리인단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17명으로 꾸려진 대리인단은 내일 국회에서 첫 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정다정]
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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